에르미타주 고양이의 역사와 임무: 황제의 칙령부터 현대의 문화재 보호관까지

에르미타주 고양이의 역사와 임무: 황제의 칙령부터 현대의 문화재 보호관까지

2026-05-15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직업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직업만큼 독특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직함: 공식 박물관 경비원 겸 문화재 보호관 근무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 급여: 매일 제공되는 고급 사료와 따뜻한 잠자리 자격 요건: 고양이일 것 놀랍게도 이것은 농담이 아닙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рмитаж)에는 현재 수십 마리의 고양이가 공식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박물관의 지하실에 거주하며, 전담 직원들의 보살핌을 받고, 공식 명찰을 달고, 심지어 여권에 해당하는 신분증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300년 전, 러시아 제국의 황제 표트르 대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표트르 대제의 첫 번째 고양이 — 카잔에서 온 선물

1745년, 러시아 제국의 황후 엘리자베타 페트로브나(Elizaveta Petrovna)가 특별한 칙령을 내렸습니다. "카잔에서 가장 크고 뛰어난 고양이들을 구하여 궁전으로 보내라. 쥐를 잡는 데 능숙한 고양이들로." 카잔(Kazan)은 타타르스탄의 수도로, 당시 러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고양이들이 난다고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카잔 고양이들은 크고 강인하며, 뛰어난 사냥 본능을 가졌다고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칙령의 진짜 기원을 알려면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실제로 에르미타주 고양이의 역사는 엘리자베타 황후보다 앞선 표트르 대제(Пётр I, Peter the Great)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표트르 대제는 서유럽 문화를 러시아에 이식하는 데 열정적이었던 황제였습니다. 그는 네덜란드와 영국을 방문하면서 서유럽의 고양이 문화도 목격했습니다. 궁전과 중요한 건물에 고양이를 두어 쥐를 관리하는 서유럽의 관행을 러시아에도 도입하고자 했습니다. 표트르 대제가 처음 고양이를 궁전에 들인 것은 실용적인 이유에서였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네바강 삼각주의 습지 위에 건설된 도시였습니다. 물기 많은 지반, 강변의 습한 환경 — 이런 조건은 쥐가 번성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습니다. 황제의 궁전이라 해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쥐들은 곳곳에 파고들었고, 귀중한 문서와 식량을 망쳤습니다. 고양이는 이 문제의 가장 자연스러운 해결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에르미타주의 고양이들은 단순한 쥐잡이를 훨씬 뛰어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예카테리나 여제와 고양이 — 제국의 격을 높이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탄생과 고양이의 역사는 예카테리나 2세(Екатерина II), 즉 예카테리나 대제와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예카테리나 여제는 1762년부터 1796년까지 러시아를 통치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여성 군주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계몽주의 사상에 깊이 영향을 받은 지식인이었으며, 예술과 문화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습니다. 1764년, 예카테리나 여제는 유럽 전역에서 수집한 회화와 조각품들을 보관하기 위해 겨울 궁전(Winter Palace) 옆에 작은 건물을 세웠습니다. 이것이 에르미타주(Hermitage, 은둔처)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처음에는 여제와 극소수의 측근만 출입하는 사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예카테리나 여제는 평생 2500점 이상의 회화를 수집했고, 조각, 보석, 공예품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렘브란트, 루벤스, 티치아노, 라파엘 — 유럽 최고의 걸작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귀중한 컬렉션을 지키기 위해, 예카테리나 여제는 고양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여제는 고양이를 단순한 실용적 도구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고양이를 아꼈고, 고양이의 독립적이고 우아한 성격이 예카테리나 자신의 성격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고양이는 황제의 명령에도 굴복하지 않는, 그 어떤 권위도 인정하지 않는 동물. 어쩌면 여제는 그 점에서 동류를 느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예카테리나 시대의 에르미타주 고양이들은 이제 단순한 쥐잡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황실 컬렉션의 수호자였습니다. 렘브란트의 명화를 갉아먹으려는 쥐들을 막는 자들. 세계 최고의 예술품들을 지키는 침묵의 경비원들.

겨울 궁전의 일상 — 황실 고양이들의 삶

에르미타주 고양이들의 황금기는 19세기였습니다. 이 시기 에르미타주의 고양이들은 완전히 공식적인 존재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들에게는 공식적인 먹이 예산이 배정되었고, 전담 관리 인원이 있었습니다. 황실의 고양이들은 궁전 지하의 따뜻한 공간에 살았고, 매일 신선한 음식을 제공받았습니다. 당시의 기록을 보면 흥미로운 세부 사항들이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계급이 있었습니다. 가장 뛰어난 사냥 능력을 보인 고양이들은 더 좋은 공간과 더 많은 음식을 받았습니다. 반면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사냥을 하지 못하는 고양이들도 여전히 먹이와 잠자리를 보장받았습니다. 한번 에르미타주의 고양이가 되면, 평생 그 지위가 보장되었습니다. 황실 가족들 중에도 특별히 고양이를 아끼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일부 황제들은 개인적으로 특정 고양이를 총애하여 자신의 방에 들이기도 했습니다. 황실 초상화 중에는 고양이와 함께 그려진 것들도 남아 있습니다. 19세기 에르미타주를 방문한 외국 외교관들의 기록에도 고양이에 대한 언급이 종종 등장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궁전의 복도를 유유히 걸어다니는 고양이들. 황금으로 장식된 홀에서 태연하게 낮잠을 자는 고양이들. 이 광경이 방문객들에게 인상적이었던 것입니다.

레닌그라드 포위전 — 고양이들이 사라진 872일

에르미타주 고양이들의 역사에서 가장 어둡고 가장 극적인 장면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찾아왔습니다. 1941년 9월, 독일 나치군이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포위했습니다. 레닌그라드 포위전(Блокада Ленинград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포위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길고 가장 참혹한 도시 포위전 중 하나로, 무려 872일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포위된 도시 안의 상황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식량이 끊겼습니다. 난방이 끊겼습니다. 사람들은 굶주림과 추위로 죽어갔습니다. 포위전 기간 동안 레닌그라드에서 사망한 민간인의 수는 최소 80만 명, 일부 추산으로는 150만 명에 달합니다. 이 극한의 상황에서 고양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비극적이게도, 레닌그라드의 고양이들은 거의 모두 사라졌습니다. 굶주린 시민들이 고양이를 먹었습니다. 이것은 도덕적 판단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했던 극한 상황이었습니다. 에르미타주의 고양이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포위전이 끝났을 때, 레닌그라드에는 고양이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쥐 떼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전쟁으로 이미 폐허가 된 도시에서, 쥐들은 남은 식량을 먹어치우고 질병을 퍼뜨렸습니다. 에르미타주의 귀중한 예술품들도 쥐의 위협에 노출되었습니다. 그래서 소련 당국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고양이 수송 작전.

1943년과 1944년, 소련 정부는 시베리아의 야로슬라블(Yaroslavl)과 시베리아 지역에서 수천 마리의 고양이를 모아 레닌그라드로 수송했습니다. 첫 번째 수송에서 4000마리, 두 번째 수송에서 또 수천 마리의 고양이가 기차와 트럭에 실려 포위가 막 풀린 레닌그라드로 들어왔습니다. 시민들은 고양이들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오랫동안 고양이를 볼 수 없었던 레닌그라드 시민들에게, 고양이의 귀환은 단순한 쥐잡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정상적인 삶의 귀환을 의미했습니다. 고양이가 돌아왔다는 것은, 살아남았다는 것은, 도시가 다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에르미타주에도 고양이들이 돌아왔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박물관이 재건되면서, 고양이들은 다시 자신들의 자리를 찾았습니다.

현대의 에르미타주 고양이 — 공식 직원이 된 고양이들

오늘날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고양이들은 역사상 가장 공식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에르미타주에는 약 50~70마리의 고양이가 공식적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숫자는 해마다 조금씩 변하지만, 박물관 측은 이상적인 수를 약 50마리로 유지하려 합니다. 이 고양이들의 공식 직함은 "에르미타주 문화재 보호관"입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박물관의 공식 문서에 이 고양이들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각 고양이는 공식 신분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 생년월일, 털 색깔, 특징이 기록된 카드입니다. 이름들도 흥미롭습니다. 일부는 러시아 귀족처럼 이름이 붙여졌고, 일부는 예술가나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가집니다. 아킴(Akim), 아가피아(Agafiya), 티티안(Titian, 화가 티치아노의 러시아식 이름) — 박물관에 걸린 명화들의 작가 이름을 딴 고양이도 있습니다. 고양이들을 위한 전담 직원이 있습니다. 이들은 "고양이 관리자(Smotriteli za Koshkami)"라고 불리며, 매일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수의사 방문을 주선합니다. 모든 고양이는 정기적인 수의학적 검진을 받고, 예방접종을 맞고, 중성화 수술을 받습니다. 고양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박물관 지하층입니다. 일반 관람객들은 이 공간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고양이들은 낮 동안 지하의 따뜻한 공간에서 쉬다가, 저녁 박물관이 문을 닫은 후 활동을 시작합니다. 바로 이때 고양이들의 진짜 임무가 시작됩니다. 밤 사이 박물관 지하실과 창고에서 쥐를 사냥하는 것입니다. 에르미타주는 지하 공간만 해도 엄청난 규모입니다. 수백 년 된 건물의 복잡한 지하 구조 속에서, 전통적인 방역 방법만으로는 쥐를 완전히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고양이들은 그 어떤 현대 방역 기술도 대체할 수 없는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입니다.

고양이들의 하루 — 세계 최고의 미술관에서 산다는 것

에르미타주 고양이들의 하루는 어떨까요? 아침이 되면 박물관 직원들이 출근합니다. 고양이 담당 직원들은 지하층으로 내려가 고양이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합니다. 박물관 측은 고양이들의 식단에도 신경을 씁니다. 균형 잡힌 영양, 신선한 물, 그리고 가끔은 특별 간식. 식사 후 고양이들은 지하의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일부 고양이들은 낮잠을 즐기고, 일부는 서로 어울려 놀고, 일부는 혼자 조용히 앉아 자신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고양이들의 성격도 제각각입니다. 박물관이 관람객들에게 문을 여는 시간, 고양이들은 공식적으로는 관람 구역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종 탈출을 시도하는 고양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고양이는 계단을 올라 갤러리 복도에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고양이는 유명한 대리석 계단 위에 앉아 관람객들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관람객들이 에르미타주 고양이를 목격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대부분은 기뻐합니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에서 렘브란트 명화 앞에 앉아 있는 고양이를 만나는 경험은, 분명히 특별한 기억이 됩니다. 에르미타주를 방문한 많은 이들이 고양이와의 만남을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기도 합니다. 저녁이 되면 박물관이 문을 닫습니다. 관람객들이 떠나고, 직원들이 퇴근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의 진짜 밤이 시작됩니다. 300만 점 이상의 예술품이 잠든 거대한 박물관, 아무도 없는 복도, 달빛이 스며드는 창문. 그 공간을 고양이들이 걷습니다. 르네상스 명화들 앞을, 고대 이집트 유물들 옆을, 황제들의 초상화가 걸린 홀을, 어떤 의미에서 이 고양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미술 컬렉션의 밤 주인들입니다.

에르미타주 고양이 기금 — 세계의 사랑을 받다

에르미타주 고양이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인터넷 덕분이기도 합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에르미타주 고양이들에 관한 이야기와 사진들이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고양이 애호가들이 이 이야기에 열광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박물관에서 공식적으로 근무하는 고양이들이라니. 박물관 측은 이 관심을 활용했습니다. 에르미타주는 공식적으로 고양이 기금(Фонд котов Эрмитажа, Hermitage Cat Fund)을 운영합니다. 이 기금은 고양이들의 의료비, 먹이, 생활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됩니다. 매년 에르미타주 고양이의 날(День котов Эрмитажа)이 열립니다. 이 행사에는 박물관 고양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새로운 고양이를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의식이 포함됩니다. 이 날에는 고양이 관련 전시, 워크숍,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에르미타주는 고양이들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기념품도 판매합니다. 고양이 도자기 인형,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책, 고양이 자수 제품 등. 이 기념품들의 수익 일부는 고양이 기금으로 들어갑니다. 전 세계의 고양이 애호가들이 에르미타주 고양이 기금에 기부합니다.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후원이 들어옵니다. 에르미타주 고양이들은 이제 단순한 박물관 고양이가 아니라, 전 세계 고양이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국제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에르미타주 고양이들의 철학 — 예술과 고양이

에르미타주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들은 고양이들에 대해 흥미로운 관찰을 합니다. 고양이들이 특정 작품 앞에 자주 앉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고양이는 특정 조각품 받침대를 특히 좋아합니다. 어떤 고양이는 특정 복도를 반복해서 순찰합니다. 이것이 우연인지, 아니면 고양이들이 나름의 미적 취향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이런 이야기들을 애정을 담아 전합니다. 러시아의 저명한 예술 비평가이자 에르미타주 관장을 오랫동안 역임한 미하일 피오트로프스키(Mikhail Piotrovsky)는 고양이들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에르미타주의 일부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쥐를 잡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 공간의 정신을 지킵니다. 예술은 살아있는 것이고, 살아있는 존재들이 그것을 지킬 때 예술도 살아 숨쉽니다." 300년 전 표트르 대제가 실용적인 이유로 들인 고양이들이, 오늘날에는 예술의 정신을 지키는 존재로 이야기됩니다. 고양이들은 렘브란트의 명화 앞에서도, 다빈치의 작품 앞에서도 아무런 경외감을 보이지 않습니다. 태연하게 지나치고, 편한 자리에 앉고, 졸음이 오면 잠듭니다. 그것이 오히려 역설적인 아름다움입니다. 인간이 경탄하는 모든 것에 초연한 존재. 수백 년의 역사와 수십 억 달러의 예술품 사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다니는 존재. 어쩌면 그 태연함이야말로, 에르미타주가 수백 년간 이 고양이들을 곁에 두고 싶었던 진짜 이유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밤도 그들은 걷는다

박물관의 문이 닫힙니다. 마지막 관람객이 떠나고, 마지막 직원이 불을 끕니다. 거대한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고요해집니다. 그리고 지하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일어납니다.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하고, 조용히 계단을 올라갑니다. 렘브란트의 빛이 가득한 홀, 황제들의 초상화가 줄지어 선 복도,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조각상 옆,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빛나는 캔버스 앞을 고양이는 아무것도 개의치 않고 걷습니다. 이 모든 것은 그냥 자신의 근무지일 뿐이니까요. 표트르 대제가 처음 고양이를 궁전에 들인 지 300년. 예카테리나 여제가 세계 최고의 예술품들을 모은 지 250년. 레닌그라드 포위전의 참혹한 겨울을 넘긴 지 80년, 에르미타주의 고양이들은 오늘 밤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을 조용히 순찰합니다. 황제의 명으로 시작된 그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연재 목록으로